[단독] 데이트 폭력범, 코로나19 증세 호소에 임시 석방…가중 처벌 받나?

2020-03-12 2

【 앵커멘트 】
데이트 폭력으로 현행범 체포된 한 남성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지구대에서 석방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
지침에 따라 보건소로 곧장 보낸 건데, 접촉한 경찰들까지 치안센터에서 격리돼야만 했습니다.
허위 진술이었다면 이 남성은 더 큰 처벌을 받아야겠죠.
김보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
【 기자 】
순찰차 한 대가 도로 위를 지나가고, 구급차 한 대가 골목을 지나갑니다.

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살려달라는 여성의 비명이 들린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모습입니다.

20대 남성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한 건데,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.

▶ 인터뷰 : 인근 주민
- "여자 소리가 들렸거든요 비명소리가 '살려주세요'라고. 어떤 남자가 '야' 이런 소리 들리고 잠잠해졌는데 조금 있다가 경찰차 소리가…."

하지만 경찰은 얼마 못 가 A씨를 지구대에서 석방해야만 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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